임신 극초기라는 말은 의학적 용어는 아니며 시기를 의미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임신 극초기는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습니다. 그저 임신 가능성이 있고 생리 예정일인데 생리가 나오지 않아 임신을 의심해 볼 단계입니다. 필자는 임신 준비 중이라 임신 가능성이 있었고 생리가 다가올 때쯤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테스트해봤고 그때 한 줄인 지 두줄 인지도 구분 못할 정도로 한 줄은 희미하고 한 줄만 선명한 상태였습니다. 임신 극초기는 증상으로 알 수 있다고 하는데 몇 가지 체크를 해볼 수 있는 리스트가 있어서 해보았습니다. 물론 테스트기나 증상만 가지고 판단하기보다는 병원 검진을 받는 것이 정확한 임신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 냉과 착상혈 ]
냉은 색이나 양이 변하는데 임신 극초기에는 변화를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냉의 양이 증가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며 투명한 냉에서 시큼한 냄새가 점점 강해진다고 합니다. 냉이 방울져서 떨어지고 냄새가 강하고 노란색이나 연두색 같은 색의 냉이 나온다면 감염의 확률이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피가 섞여 있는 듯한 냉도 주의하여야 합니다. 많은 양의 출혈은 아니지만 생리 예정일 전후로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착상 출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착상 출혈은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할 때 생기는 것인데 혈액의 양이 적은 편이고 3일 내로 기간도 짧은 특징이 있습니다. 이 또한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출혈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4명 중 1명 정도 발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착상 출혈 이후에는 갈색에 가까운 냉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출혈의 양이 생리같이 있거나 생리의 양을 웃도는 출혈의 양이라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체온이 높고 으슬으슬하다 ]
임신 초기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온이 37도 가까이 올라가 미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생리 예정일 이후에도 체온이 내려가지 않고 미열 상태가 계속 느껴질 수 있으며 감기에 걸린 것처럼 으슬으슬 춥기도 합니다.
[ 피로감 ]
임신 초기증 상중 가장 많이 들어본 증상이 바로 졸음입니다. 강한 졸음 증상은 여성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으로 인한 것인데 임신을 유지시키기 위한 호르몬입니다. 또한 모유를 준비시키는 호르몬 이기 때문에 몸을 쉬게 하려는 힘이 작용하여 원치 않는 졸음을 발생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임신을 확신한다면 졸음이 지속되더라도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은 임산부가 절대적으로 금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량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WHO에서는 임산부 커피 섭취량을 하루 3~4잔 정도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 복통과 변비 ]
여성의 평상시 자궁은 10~50㎖ 정도를 수용하고 있으나 임신 후 출산 직전이 되면 많게는 5ℓ 정도까지 확장된다고 합니다. 자궁이 늘어나면서 생리통과 비슷한 통증과 위화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운동이 약해지고 자궁이 점차 장을 압박하여 변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 메스꺼움 ]
임산부의 25%는 임신 초기에 메스꺼움 증상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특정 시간이나 냄새에 메스꺼움 증상을 느끼거나 심하면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입덧 증상인데 체한 것으로 생각하여 약을 먹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하여야 합니다.
[ 소변 양 ]
임신 극초기에는 소변의 양이 증가하여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도 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자궁을 보호하기 위해 골반 주위로 혈액이 몰려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은 임산부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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